티스토리 뷰
목차
2010년에 개봉한 영화 인셉션은 최근 2023년에 재개봉을 할 만큼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영화입니다.
오늘은 인셉션에 대해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인셉션은 복잡한 플롯과 심리적, 철학적 주제를 담고 있는 독특한 SF 스릴러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꿈속에서 꿈을 꾸는, 즉 다중 꿈 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인셉션 내용
주인공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꿈을 통해 정보를 훔치는 '엑스트랙션' 전문가입니다.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무의식에서 비밀을 캐내는 일을 하는 일종의 도둑이죠. 코브는 이 능력으로 큰 성공을 하지만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국제적인 지명수배자가 되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지는 못하는 처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의 사업가 사이토가 코브를 고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이토는 경쟁회사의 후계자인 로버트 피셔(킬리언 머피)에게 '인셉션'을 하기를 원합니다. 인셉션이란 특정 생각을 남의 머릿속에 심는 것인데 이것은 엑스트랙션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사이토는 코브에게 이 일을 성공하면 범죄 기록을 지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결국 코브는 임무를 받아들이고 팀원을 구성합니다. 아서(조셉 고든 레빗)는 코브의 오른팔로 미션계획과 조정을 담당합니다. 아리아드네(엘렌 페이지)는 건축가로 꿈의 세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임스(톰 하디)는 변장의 달인으로 꿈속에서 다른 사람으로 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유서프(딜립 라오)는 화학자로 안정적인 수면 상태를 유지하기위해 강한 약을 만듭니다. 팀은 피셔의 꿈속으로 들어가 계획을 실행합니다. 피셔의 무의식은 공격적이여서 팀은 여러 층의 꿈을 설계해 각 층마다 다른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때 다중 꿈을 사용하는데 영화에서 다중꿈은 세개의 층으로 나뉩니다. 1층은 도시세계로 도시에서 시작되며 피셔의 무의식이 사이토와 팀을 공격합니다. 이곳에서 팀은 피셔에게 그의 아버지가 남긴 메세지를 무의식속에 심으려고 합니다. 2층은 호텔에서 시작되어 임스가 피셔의 멘토 역할을 하며 그에게 더 깊은 인셉션을 진행합니다. 3층은 설원 요새로 인셉션의 핵심이 되는 결정을 유도합니다. 여기서는 피셔가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들이고 회사를 해체하라는 생각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만약 팀이 실패한다면 끝없는 무의식의 세계인 '림보'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림보는 시간의 개념이 무한으로 늘어나는 곳으로 꿈속에서 꿈을 꿀 때 의식이 매우 깊게 들어가면 이 곳에 갇히게 됩니다. 코브와 그의 아내 말(마리옹 코티야르)는 예전에 림보에 갇힌 적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여러 해를 지냈고 그로인해 말은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자살하여 코브는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말의 기억이 코브의 무의식 속에서 그를 계속해서 방해합니다. 마지막 꿈 단계에서 피셔는 아버지와의 감정적인 순간을 경험하고 이때 심어진 생각으로 인해 회사를 해체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래서 팀은 인셉션에 성공합니다. 성공한 뒤 팀원들은 모두 현실로 돌아오고 코브는 사이토와 함께 림보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돌아갑니다. 사이토는 약속대로 코브의 범죄 기록을 지워주고 마침내 아이들과 재회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코브는 자신이 여전히 꿈속에 있는지 확인하기위해 토템인 팽이를 돌리는데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이 팽이가 쓰러지는지 아닌지를 보여주지 않고 끝내기때문에 결말에 대한 해석이 많습니다.
결말 해석
마지막 장면에서 팽이가 멈추지않고 계속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나서 결말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아이들과 재회하는 해피엔딩. 코브의 또 다른 토템으로는 비공식적이지만 결혼반지가 있습니다. 결혼반지는 꿈속에서는 코브가 손가락에 끼우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반지가 없다는 점으로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미션을 마치고 아이들과 재회하면서까지 손가락에 반지가 없어 현실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미션에 실패하여 코브는 림보에 남았다는 점입니다. 림보에서 사이토를 구출하지못하고 피셔의 인셉션 계획도 실패하여 꿈속에 남아있다는 해석인데 아내의 죽음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코브가 현실을 부정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강력한 희망에 꿈속에 머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관람평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영화의 복잡한 구조입니다. 다중적인 꿈 속에서 꿈을 꾸는 설정은 매우 독창적이며, 깊이를 더해 현실과 환상을 혼합한 서사적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과 꿈의 경계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고, 마지막에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느낌을 남깁니다. 이러한 서사적 복잡성은 때로는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다음 영화의 시각적효과와 액션장면들이 놀랍습니다. 특히 중력의 법칙이 무시되어 계속 돌아가는 호텔 복도 장면과 도시가 접히고 변형되는 장면은 독창적이고 시각적인 상상력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장면들이 단순한 시각적 쾌락뿐만이 아니라 꿈의 불안정성을 생생하게 체감하게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꿈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현실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있는 세계가 진짜인가? 같은 주제는 영화의 이야기와 맞물려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며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처럼 직접적인 결말을 보여주지않고 관객이 생각하게 만드는 연출은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하게 되는 여운을 남깁니다.